테더(USDT)에 관한 고찰, 테더에 투자하는 것은 안전한가?

최근 루팡님의 포트폴리오 관리 글을 보고 포트폴리오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저의 자산의 분포에 대해 생각해보았는데 대충 전재산 55% 정도를 테더로 가지고 있는데요.

 

이 테더를 과연 달러를 가지고 있는 것과 같은 거라고 생각해도 될까? 라고 생각해봤는데 솔직히 그건 아닌거 같더라구요.

 

결국엔 usdt랑 usdc 같은 스테이블 코인을 가지고 있다는 건 달러를 가지고 있다는게 아니라 달러를 담보로 한다는 발행사의 신용을 가지고 있는거니까..

 

코인시장 안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코인시장 자체가 망할 리스크(사실상 비트코인, 이더리움이 망할 가능성) + 발행사 리스크를 제외하고 가격 변동성에서는 자유로운 나름의 안전? 자산인데요.

 

일단 저는 솔직히 코인시장이 한번에 무너지기란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크립토토탈마켓캡 krw 환산 2738조나 된다

 

코인시장의 규모는 현재 2738조원 인데요. 이는 대충 2조 달러 정도 됩니다.

 

 

이는 2020년 기준 애플이랑 비슷한 시총이고, 한국의 주식시장을 모두 합한 규모 보다 큽니다.

 

이런 시장이 망하기 위해선 못해도 비트코인이 무너지거나 최소 이더리움이 무너져야 걱정해봄직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 생각엔 각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리스크를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중에서도 테더에 관해서 좀 알아볼 생각입니다.

 

일단 테더는 생각보다 퍼드가 많이 나오는 자산입니다.

 

 

무려 2017년 부터,,, 아니 제가 찾지 못했지만 그 전부터 있었을지도 모르죠

 

먼저 테더에 대해서 좀 알아봅시다.

 

https://www.youtube.com/watch?v=S4_2v0UADOI

 

키티캐피탈님의 테더와 서클에 관한 영상을 보면 먼저 테더의 구조에 대해서 나오는데 솔직히 이 영상만으로는 이해가 안가서(테더 홀딩스 리미티드, 테더 리미티드, ifinex 어느게 모회사인가..) 더 찾아봤습니다.

 

출처: 코인마켓캡 테더란 무엇인가

 

https://coinmarketcap.com/academy/article/what-is-tether

What Is Tether? The Company Behind USDT | CoinMarketCap

 

 

그러니까 정확한 지분 구조는 모르겠지만 정리를 해보자면 테더 홀딩스 리미티드가 ifinex와 테더 리미티드를 모두 가지고 있고 ifinex는 비트파이넥스와 테더 리미티드의  모회사라고 합니다.

 

그러면 ifinex는 비트파이넥스와 테더리미티드의 주식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고 테더 홀딩스는 ifinex 100%와 나머지 테더 리미티드의 주식을 가지고 있어서 결정적으로 테더 홀딩스는 테더 리미티드 또한 100% 소유중이게 되는 것인걸까요

 

아무튼 그렇기에 비트파이넥스의 위기는 테더의 위기와 연관 되어 있습니다

 

 

테더 ifinex bitfinex 이 셋을 지들끼리 돌려먹는중

 

그냥 임원진만 봐도 매우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냥 실세는 ceo인 반 더 벨데 혹은 저 6명인거 같습니다.

 

 

자금세탁 혐의

가격 조작 논란

FTX같은 짓

 

준비금 위기

 

이렇게 테더는 정말 많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물론 미국이 암호화폐 지배력을 위한 테더 흔들기도 영향이 없진 않았겠지만 그래도 뭔가 썩 믿음직스럽지 않은 모습을 계속 보여주는데

 

https://kr.beincrypto.com/base-news/56827/

미국 정부가 USDT를 겨냥?...테더 CEO "우리 사이 좋은데"

 

실제로 요즘 스멀스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죠.

 

 

바로 준비금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실 논란을 일단락 시키기 가장 쉬운 방법은 그냥 다 공개해버리면 되는데 그러지 않고 그냥 내부자 협의 때문에 공개하지 않는다 등등..의 소리를 하며 투자부분과 대출 부분을 정확히 밝히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회계방법 GAAP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의무는 없고 미국에 상장되진 않았기에 (이걸 노렸을지도..) 안하는 걸지도 모르지만.. 근데 테더의 엄청난 시총을 생각하면 필요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212300822i

시총이 80조원인데 회계감사를 안 받는다?…'테더'주의보 [한경 코알라]

 

또한 테더는 정확히 감사(audit)가 아니라 확인(attestation)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테더도 attestation 이라는 표현을 쓰는 중

 

그리고 테더는 4대 회계법인이 자신들을 꺼린다고 입을 터는데요.

 

근데 니가 투명하면 꺼릴 것도 없지 않나??

 

레딧에서는 이에 대해

 

 

테더는 독립 심사관들이 완전 감사하는 것을 거부하며 만약 테더가 정말 합법적이라면 8900억 달러의 큰 회사를 삼으려고 난리였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테더 설립자들 부터 딱히 금융에 관해 잘 아는 사람도 아니라는 것은 월스트리트저널에서 한번 다뤘었죠. 그리고 이들이 테더의 지분을 86%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이런저런 테더에 관한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아직까지 테더를 무너뜨리지 못하고 다 '퍼드'로 끝났죠.

 

과연 이 아슬아슬한 테더의 줄타기는 언제까지 이어질지..

 

https://brunch.co.kr/@delight412/696

풀리지 않은 스테이블코인 테더의 미스터리를 말하다

 

제크 포크스라는 기자가 쓴 책에서는 테더가 꽤 이상한데 돈을 쓰고 있고 이들에게 한방 먹이지 못한 이유는 투입하는 인력이 적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하지만 만약에.. 미국이 작정하고 암호화폐 산업을 끌어들이려고 하고.. 미카법에 의해 테더가 견제받고.. 혹은 암호화폐에 회의적인 해리스 정부가 들어가서 테더를 마음먹고 조진다면?

 

테더가 이렇게 되는 날이 올지도

 

https://www.blockstreet.co.kr/news/view?ud=2023121310151463358

S&P, 안정성 1위 스테이블 코인에 USDC 꼽아…테더는 혹평 - 블록스트리트

 

이번년도 1월에 미국의 3대 신용평가회사 s&p에서 usdt를 자산관리 상태, 규제준수도 낮음 등을 이유로 4등급을 줬죠.

 

현재 엘릭서나 에데나 같이 자체적인 스테이블 코인을 만들려는 노력을 하는 프로젝트들도 늘어나고 있고 미카법 등 usdc가 우위를 점하는 부분도 생겨나는 것은 usdt라는 스테이블 코인 시장의 낡은 1짱의 숨통을 조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또한 최근에 마운트곡스도 맨날 퍼드퍼드 하다가 정말 상환되어서 시장에 영향을 준 것처럼.. 테더도 언젠간 터질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테더 관련 뉴스는 계속해서 트래킹 하면서 usdc의 비율도 늘려나가야 겠네요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

 

다음에는 usdc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결론

1. 테더는 준비금 보고서 신뢰성 문제 + 투자부분과 대출부분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음 즉 준비금을 제대로 밝히지 않음

2. 테더는 의혹이 한두개가 아니고 과거에도 많이 털리고 계속해서 퍼드를 내는 만큼 마운트곡스처럼 언젠가 터질 시한폭탄일지 모름

3. 리스크 관리를 위해 좀 더 안전한 usdc도 들고 있는 것이 좋을 거 같음.